대한민국 남부권 암치료의 거점,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가동 눈앞
◈ 2.7. 14:00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'회전 갠트리 등 치료장비 구축을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' 개최… 시장, 시의회 의장, 국회의원,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
◈ 이번 공사는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 가동에 필요한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… 총 250억 원 투자해 공사 완료하고, 2027년부터 환자 치료 개시 예정
◈ 세계 16번째이자 세계 최초 최대 선량의 중입자치료시설이 부산 기장에 위치하게 돼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에게 중입자치료 등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 기대
□ 부산시(박형준 시장)는 오늘(7일) 오후 2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과기부, 서울대병원, 기장군 등과 함께 '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 구축을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'을 개최한다고 밝혔다.
○ 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조성경 과기부 제1차관,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중앙 및 의료 관계자*, 그리고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, 정동만 국회의원, 정종복 기장군수 등 다수의 지역 인사**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.
○ 착공식은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사, 버튼 세레모니, 현장 시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.
* 이용훈 UNIST 총장,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,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
** 이승우(기장군2, 기획재경위 부위원장), 박종철(기장군1, 시민안전특위 위원장) 시의원
□ 중입자치료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인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온 에너지를 암세포에 정확히 충돌시켜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 방법이다.
○ 기존의 화학 및 방사선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은 줄고,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. 특히, 3~4기 암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을 23퍼센트(%) 이상 증가시키고, 재발암 환자는 약 42퍼센트(%) 이상 완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.
○ 현재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, 임상을 통해 두경부암, 폐암, 간암, 골육종암 등으로 치료 범위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.
□ 이번에 시행하는 증축 및 구조변경 공사는 중입자치료에 필요한 중입자가속기를 센터에 도입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다. 센터에 회전 갠트리* 치료실을 증축하고 중입자가속기 관련 설비 등을 보강한다.
* 다양한 각도에서 빔을 쏘아 환자가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치료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든 구조물
□ 센터는 올해부터 2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자해 증축 및 리모델링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, 중입자가속기 조립·설치, 인수·검사, 시운전, 식약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다음, 오는 2027년부터 환자 치료를 개시할 예정이다.
□ 박형준 시장은 “이번 공사로 중입자가속기를 센터에 도입한다면, 세계 18번째(대한민국(부산 기장), 미국, 중국, 프랑스 구축 중)이자 세계 최초 최대 선량의 중입자 치료시설이 부산 기장에 위치하게 되는 것”이라며, “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찾아 수도권을 왕래하는,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 여러분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”라고 전했다.
□ 또한, 박 시장은 “의료관광 등 관련 산업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해 국가 전체 의료 산업에 활력을 제공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